이번 시즌 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로이터

갈길 바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수비진 줄부상과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에 이어 일부 선수들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잦은 전술 변경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맨시티는 볼점유율 69%-31%, 슈팅수 9-3의 지표에서 나타나듯 경기 내내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반 15분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퇴장당하자 수적 열세에 놓이며 스티브 베르흐베인과 손흥민에게 연속 실점해 패배를 당했다.

이미 1위 리버풀과 상당한 격차가 벌어져 있던 맨시티는 이날 경기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도 사실상 사라졌다. 여기에 라커룸에서 불협화음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의 고참급 선수 몇몇은 토트넘전이 끝난뒤 라커룸에서 하프타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이 단행한 몇몇 '어설픈 전술변경'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 내내 지나치게 잦은 선수 로테이션과 전술 변경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미켈 아르테타 수석코치가 아스날로 떠난 뒤 이런 성향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76차례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이는 2위인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60차례)과도 상당히 큰 격차를 보인다. 반면 이번 시즌 리버풀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라인업에 가한 변화가 46차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