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벙커1교회에서 열린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거리의 만찬' MC에서 하차한다. 김용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며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고 밝혔다.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확정지어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거리의 만찬' 시즌1 MC를 맡았던 양희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의 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며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진행했던 박미선, 이지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KBS는 오는 16일 첫 방송될 '거리의 만찬' 시즌2에 배우 신현준과 김용민이 새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프로그램 뜨고 난 후 남자 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 게다가 새 MC 중 한 명인 김용민씨는 ‘미국 여성 장관을 성폭행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을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가 그대로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1시30분 기준 1만620여명이 동의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끈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을 때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