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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순익은 11조2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0조4842억원)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2년 연속 3조원대 순익을 내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순익은 3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2위권인 KB금융그룹과는 917억원 차이다. KB금융의 순익은 3조3118억원으로 8.2%, 하나금융은 2조4084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 첫해인 지난해 1조9041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6.3% 감소한 실적이지만 지주 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1344억원) 포함 시 경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은행산업의 경영환경과 주요 과제' 보고서에서 "2020년 국내 은행은 순이자마진 축소, 대출자산 성장 둔화, 규제준수 비용 상승,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무역분쟁, 중동지역 긴장 고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취약기업의 부실리스크가 증가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환경 측면에서도 "부동산정책 등으로 가계대출이 억제돼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금리연계파생상품 판매 등으로 촉발된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금융소비자 보호 규제가 강화돼 비용 부담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보다는 리스크를 고려한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에 기반한 판매중심의 영업문화 정착으로 수수료 수익을 확대하고 향상된 서비스로 비이자수익을 얻는 수익성 제고형 경영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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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