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카우터로 일했던 조르제 알비알(왼쪽)과 알폰소 데이비스. /사진=알비알 트위터 캡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스카우터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보고를 지속적으로 올렸음에도 결국 영입이 무산된 사연을 공개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전 맨유 스카우터 조르제 알비알이 과거 데이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켜봤음에도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태생의 캐나다 국적 소지자인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축구계에 알리고 있다. 2000년생으로 올해 갓 20세가 된 약관의 신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능력, 날카로운 왼발 킥을 주무기로 앞세워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달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왼쪽 측면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베테랑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괴롭히며 주목받았다. 데이비스는 이날 활약으로 자신이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오른쪽)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리스 제임스를 제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 가운데 현재 미국 프로축구 FC 신시네티에서 수석 스카우터로 일하고 있는 알비알은 과거 자신이 맨유에 재직하던 시절 데이비스에 대해 2년에 걸쳐 무려 40개의 보고서를 송부했음에도 맨유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비알은 최근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스가 14세때 그를 처음 봤다. 크리시티안 풀리시치(첼시, 미국 국적)보다 더 강한 선수란 걸 느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맨유에 여러 장의 보고서를 보냈지만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며 "당시에는 150만파운드(한화 약 23억원)면 데이비스를 데려올 수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맨유가 데이비스에 신경쓰지 않는 사이 그는 지난 2018년 6월 1880만파운드(약 290억원)를 제의한 뮌헨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알비알은 당시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슈퍼스타가 되고 싶어하거나 돈과 차를 원하는 일반적인 소년들과 달랐다"라며 "그 소년(데이비스)은 모든 걸 가지고 있었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