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가 프리미어리그 조기 종료를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조기 종료를 촉구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데 브라이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춰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전면 취소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이날까지 3만417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926명이 숨졌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당초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됐던 리그 연기 일정을 무기한으로 전환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각 구단 관계자들은 회의를 통해 이번 주 안으로 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데 브라이너는 이와 관련해 자신도 선수로서 리그 재개를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시즌 취소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결정이 나올 때까지 얼마든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니다. 6주 정도를 운동을 하지 않은 채 지내면 적어도 3~4주 정도는 준비할 기간이 필요하다"라며 "만약 우리가 지금 당장 리그를 재개한다면, 모든 선수들이 몇 경기만에 부상을 당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리그 재개와 관련해서는 막대한 돈이 연관돼 있다. 우리가 너무 오래 기다리면 다음 시즌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모든 걸 연기할 순 없다"라며 "일부에게는 미안하지만, 만약 (시즌 취소가) 다음 해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까지 막는다면 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유명 선수들 중 시즌 취소 의견을 제기한 건 데 브라이너가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6월이 가기 전에 리그가 재개될 수 없다면 시즌을 취소하는 게 낫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