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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피로 누적으로 쓰러진 이래 계속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불참했다. 지역에서는 엄중한 시국에서 컨트롤 타워인 시장의 공백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시장은 지난달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시의원과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갑작스레 쓰러졌다. 그는 대구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권 시장은 입원 사흘 후 퇴원해 관사에 머물렀으며, 대구시는 지난 1일 "전날 저녁 8시 코로나19 종합점검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권 시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무 복귀 후 6일째인 이날도 정례 브리핑에는 나서지 않았다.
권 시장이 병원에 들어간 이후 대구시의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은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맡았다. 공개 석상에서 권 시장이 사라진 기간 동안 대구시의 코로나19 위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대구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81명으로, 전날보다 13명이 증가했다.
대구지역 일일 확진자는 1일 20명, 2일 21명, 3일 9명, 4일 27명, 5일 7명 등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 사이를 줄곧 오가고 있다. 제2주미주명원, 한사랑요양병원 등 지역 요양병원·정신병원 내 집단감염 숫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서다.
방역과 민생 모두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권 시장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비판 여론도 들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말 이후 '탄핵' '파면' '사퇴' '감찰' 등 권 시장 책임론을 언급한 청와대 국민청원만 여러 건이다.
"권 시장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은 2월27일 게시 후 13만1532명, 같은 날 게시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권 시장을 탄핵 청원합니다' 청원은 6만2365명, 이튿날 게시된 '무능의 극치, 권 시장은 사퇴하라!' 청원은 마감까지 1만74명의 동의를 각각 확보했다. 세 건의 청원 모두 코로나19 지역확산 뇌관이 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권 시장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점을 비난했다.
대구시는 권 시장이 오는 7일 코로나19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정대로라면 권 시장은 실신 이후 12일 만에 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담화문 후 정례브리핑은 다시 채 행정부시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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