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등이 경영진의 인위적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경영진에게 일반적 정리해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정리해고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조는 "경영진은 고용유지 지원금에 대한 신청도 없이 3개월째 임금을 체불 중"이라며 "인수기업(제주항공)의 수익성을 위한 구조조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달 2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주식 51.7% 취득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도 받았다.

새주인을 맞이하는 이스타항공이지만 지금까지 누적된 손실로 내부가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국적항공사 최초로 '셧다운'(국내외 모든 노선 운항중단)에 들어갔다. 당초 한달 간 진행하기로 한 운항중단은 경영난 등의 이유로 더 연장됐다.


지난해 일본 수요 급감, 보잉 737-MAX 운항중단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의 월급도 주지 못하는 상태다. 결국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구조조정 카드도 꺼내들었다. 1600여명의 직원 중 350명 수준의 인력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 수가 50명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진은 구조조정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정리해고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