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금연휴 사흘째인 2일 전국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12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일 어린이날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곳도 많아 이 기간까지 고려한다면 전체 관광객 수는 2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인 1일까지 입도객은 11만 3600명으로 집계됐다. 1일 하루에만 3만406명이 찾았다. 내국인 관광객은 3만308명, 외국인은 98명이다.


문제는 방역 비상이다. 한라산에도 아침부터 많은 등반객이 몰렸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 입구 주차장은 자동차들이 가득 차면서 반대편 갓길까지 차가 점령해 혼잡한 모습이다.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 등 실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관광객 상당수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채 대화하며 길을 걷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연일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실외 관광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관광객의 60% 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확인됐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