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첫날인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병문 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직후 지역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이 예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전환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로부터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13명 가운데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이 확진됐다. 이중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도 포함됐다.


용인 66번째 확진자는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3시30분 서울 이태원 킹클럽, 오전 1시부터 1시40분 트렁크클럽, 오전 3시30분부터 3시50분 클럽퀸클럽을 방문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클럽 내 종업원은 73명, 방문자 숫자는 1500여명으로 파악했다. 3개 클럽의 방문자 명부에 기록된 방문자는 각각 650명, 540명, 320명 등 총 1510명이다. 용인 66번째 환자는 클럽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것으로 전망된다.

방문 출입명부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도 지역사회 전파 확률을 높인다. 그가 황금연휴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남이섬, 비발디파크, 홍천, 가평 등을 다녀온 점도 문제다. 결국 이번 황금연휴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 실패요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전환 가능성은?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그간의 피로도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은 필요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 지침들이 미흡한 점들이 있어 더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전환 기준은 일정기간 동안 일 평균 확진자 50명 이상,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 5%를 넘을 경우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 수나 규모 등이다. 

용인 66번째 확진자로 지역사회에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뤄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재전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해당 확진건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진 시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 이전 발생된 것"이라며 "질병 특성상 시차를 두고 증상이 나타나기에 근본적으로 방역당국이 쫒아가는 조치를 하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건 하나만을 놓고 생활 속 거리두기의 현재 방침을 다시 변경하거나 수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