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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팬티 빨기 숙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교사 A씨가 과거 속옷을 주제로 시를 써오라는 숙제를 내는 등의 행동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13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 논란 직후 잇단 제보에 따르면 해당 교사의 가해 행동과 발언이 수년간 지속됐다"며 울산의 한 초등학교 40대 남자 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제보받은 바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논란이 된 팬티 빨래 숙제 외에도 팬티를 주제로 시를 써오라고 시킨 적이 있다.
A씨는 8세 제자에게 섹시하다는 말을 듣고 군기를 잡는다는 목적으로 죽도로 때리거나 떠든 학생에게 안경을 벗으라고 시킨 뒤 책상이 밀릴 정도로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다고 정치하는엄마들은 설명했다.
정치하는엄마들 측은 "현재 울산경찰청에서 수사 중이지만 사건 공론화 이후 제보된 범죄 사실과 스쿨미투팀에서 자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학대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는 아동들을 성적대상화하며 평가하는 행위는 자신의 성적욕망을 교사의 권위로 포장해 표출한 것"이라며 "그루밍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유튜브 게시물 등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해당 동영상 등이 다운로드되고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피해아동 부모들은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동의 없이 아동의 얼굴과 활동이 담긴 영상 등을 SNS에 게시한 것은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얼마 전 "주말마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위해 효행 숙제 한가지를 내주겠다"며 "이번주 숙제는 '자기 팬티 빨기'"라고 학급 밴드에 공지했다. 그는 "숙제 사진 1장을 찍어 올려달라"고 요구했고 올라온 사진에 '울 공주님 분홍색 속옷 이뻐요', '이쁜 속옷 부끄부끄' 등 댓글을 남겼다.
A씨는 1년 전에도 다른 학생들에게 같은 숙제를 내고 '섹시팬티 자기가 빨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로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녀사냥이 남의 일인 줄 알았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며 "그 분들 또한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익명의 다수 누리꾼에 의해 다치는 사람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이 고통은 저 하나로 이젠 끝나야 한다. 왜 연예인이 자살하는지 알 것 같다"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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