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와 교회에 이어 이번에는 놀이공원이다. 고3 학생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이 거듭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연구논문까지 인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전했다.

보건당국 직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건물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월드 방문한 확진자… 추가 확진자는 현재 '0명'

이날 질본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 학생이 금요일인 지난 5일 낮12시15분부터 밤 9시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한 뒤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가족 지인 등 8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일단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라며 "즉각대응팀과 서울시가 롯데월드를 방문해 노출 범위와 위험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 학생의 바이러스 배출량 수치가 높지 않아 아주 많은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학생이) 마스크도 주로 착용했다고 (진술)해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계속되는 당부… "거리두기 지켜주세요"

정 본부장은 "최근 의학 학술지 '란셋'에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호흡기 감염병 방역에 큰 효과가 있다는 문헌 결과가 발표됐다"라고 소개했다.

기존에 발표된 44개 문헌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의료환경에는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1m 유지하는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약 82%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사람 간 물리적 거리를 1m씩 추가로 연장할 때마다 감염위험은 더 낮았다.


논문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의료 환경에서도 감염 위험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사람 간 2m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투표소에서 사람 간 최소 1m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다중이 밀집한 시설을 이용하거나 병원을 방문할 땐 마스크 착용도 권고하고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상태다.


정 본부장은 "무더위로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게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를 확인했다"라며 "저희가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 수칙으로 제시했던 게 문헌으로 발표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생활에서도 습관화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