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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해적 세력에 납치됐던 50대 A씨가 지난 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석방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함께 납치된 김씨와 세네갈인 2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풀려났다.
해적들은 새우잡이배 아메르제(Amerger) 2호와 7호를 납치한 뒤 선원 18명을 태우고 북쪽으로 항해하다가 12명을 선별해 석방하고 김씨 등 6명을 억류한 채 선사와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는 "국민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 한국 외교관이 저를 위해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네갈 인도네시아 모든 외교관이 안와도 우리 외교관이 저를 위해 와주셔서 (당시 피랍됐던 외국인들이) 모두 부러워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피랍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음에 말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A씨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지만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진이 끝난 이후에는 테러방지법에 따라 구체적인 피랍 경위 등의 파악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조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지난달 피랍사건을 인지한 후 즉각 외교부 본부 및 현지공관(주가봉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 주프랑스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정부는 우리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세력과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는 가운데 본부-공관-관계부처 간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납치 세력과 석방교섭을 진행한 선사 측과 소통을 유지해왔다. 아울러 이번 피랍사고 관계국가인 가봉,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 등과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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