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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6일 일어난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은 남북 주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졌다. 민족단결의 정신이 서린 곳"이라며 "북측도 우리 염원처럼 개성공단 재개의 희망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다.
비대위 측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5년여 동안 공단 재개를 위해 불철주야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 개성기업인들의 사업 의지가 꺾여서는 안된다. 통일민족의 미래를 위해 북측의 대승적인 판단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대북전단 살포가 직접적인 계기지만 배경은 4.27 판문점선언과 9.19 공동선언을 이행하지 못한 데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충돌을 막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남북 정상간 공동선언의 이행이 필요하다"며 "특히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사업,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과감하게 실행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비대위는 "미국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협력에 사사건건 제동을 건 결과가 현 사태를 야기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가 총체적 위기에 처한 지금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대화와 협력을 존중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개성공단 안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2018년 9월 설치된 지 2년도 채 안된 시점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고 개성공단을 완전 철거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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