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주가 상승률 상위 10종목 현황(6.17 기준)./그래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우선주에 대해 투자주의보를 발령했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7일 기준 우선주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보통주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우선주와 보통주 사이의 평균 괴리율이 918%에 달했다.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기준 이들 우선주의 평균 상장주식수는 180만6790주이고 평균 시가총액은 약 619억원으로 집계됐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의 괴리율이 가장 높았다. 이달 1일 종가 기준 5만4500원이었던 삼성중공우 주가는 상한가 행진을 펼쳐 이날 74만4000원에 마감했다. 약 12배가량의 상승률이다.

거래소는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우선주 관련 투자자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거래소는 '우선주 순환매', ‘우선주 상승랠리’ 등을 언급하는 출처 불명의 자극적 매수 권유를 주의하고 온라인 투자사이트, 증권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풍문을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는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시 보통주의 기업실적 및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투자를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우선주 관련 허위 정보 유포를 통한 불공정거래 의심 행위 발견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