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총지휘하는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맨 앞)이 메이저리그 일정을 가을까지 끌고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책임자가 메이저리그를 향해 포스트시즌 일정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LA 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만약 시간이 문제라면 나는 월드시리즈 없이 여름 기간 안에 (시즌 일정을) 끝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추워지기 시작하는 10월 전에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확실한 내용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지고 사람들이 실내로 들어가기 시작할 때 더 왕성히 활동한다"라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더 커진다"라고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못한다"라며 최대한 일정을 여름에 몰 것을 거듭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선수노조에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내용의 새로운 연봉협상 제안을 건넸다. 이번 제안은 2020시즌 개막을 오는 7월19일 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경우 정규시즌 일정은 9월27일이 돼야 종료된다. 만약 선수노조가 주장한 바대로 89경기 안건을 채택한다면 정규시즌 종료일은 10월 중순까지 미뤄진다. 어떤 방식으로든 파우치 소장이 권고한 '가을 전 종료'를 준수하긴 어려워진다.

미 코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파우치 소장은 지난 1984년부터 NIAID 소장을 맡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병한 뒤 줄곧 정부의 방역 대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날까지 223만447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11만9941명이 숨졌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세계에서 1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