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의 IPO가 예정된 가운데 SK바이오팜의 바통을 이어받을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디자인=김민준 기자.
SK바이오팜이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면서 IPO(기업공개)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의 IPO가 예정된 가운데 어떤 기업이 SK바이오팜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통합경쟁률이 323.02대 1에 달했다. 증거금 역시 30조9889억원이다.

이 기록은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역대 최고기록(30조649억 원)을 갈아치웠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공모 규모 5000억 원 이상 종목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던 제일모직(195 대 1)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경쟁률이 치열하다 보니 투자자들은 청약 증거금 791만4000원당 SK바이오팜 주식 1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증거금 1억 원을 넣은 투자자의 경우 평균 약 13주 정도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을 마친 SK바이오팜은 26일 배정결과를 발표한 뒤 다음 달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시장에선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을 이어갈 하반기 최대어 IPO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으로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손꼽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지난 5월 28일, 6월 11일 예비심사 청구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기업의 상장예비 심사 신청서 접수 후 45영업일 내 심사결과를 통지한다. 통상 상장 예비심사 신청 이후 신규상장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9∼10월 거래가 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코스피 시장에,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는 각각 987억원, 72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시가총액이 최대 4조~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순이익 89억원의 탄탄한 실적을 올려 기업가치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초 예상했던 신규 상장기업 수 67개, 공모 규모 5조원대의 전망이 유지될 만큼 굵직한 대어들이 상장에 나서고 있다"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솔루엠 등 우량 기업들이 속속 청구서 접수를 완료함에 따라 지난해(3조5000억원) 대비 공모 규모가 의미있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