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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노조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는 우리의 요구를 처참하게 묵살하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고통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고용안정을 위해 3차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노조가 박 시장과 서울시에게 날을 세운 이유는 회사의 유휴자산인 송현동 부지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달 '북촌지구단위 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고 3만6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대한항공이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매입한 땅이다. 당시 투입된 자금은 29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꿈꿨지만 각종 규제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총 4671억원을 분할지급할 계획이다.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2021년까지 2조원의 자금확보에 나서야 하는 대한항공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송현동 부지 및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으로 필요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신청서까지 제출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민원신청서를 통해 "서울시가 송현동 문화공원 지정 및 강제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입찰참가를 희망했던 업체들이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결국 1차 예비입찰 마감시한인 지난 10일 모든 업체가 불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긴급한 유동성 확보에 중대한 악영향이 끼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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