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에서 류기정 사용자 위원과 이동호(한국노총), 윤택근(민주노총) 근로자 위원이 다른 표정을 지으며 박준식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뉴시스 강종민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의 5차 전원회의가 오늘(7일) 열린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차 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올해보다 각각 16.4% 인상안과 2.1% 삭감안을 내놓은 것을 놓고 본격화인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 8590원보다 16.4% 인상된 것으로 당초 민주노총이 제안했던 1만770원, 인상률 25.4%보다는 인상폭이 줄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보다 180원 감액(-2.1%) 줄어든 시급 8410원을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2020년 역성장이 가시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위기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아회 등 경영계는 연일 경제위기로 인한 중소·영세상인들의 임금지급 여력 부족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을 낮춰야한다는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사용자위원은 2019년보다 350원(-4.2%) 줄어든 8000원을 2020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했지만 공익위원들의 중재 하에 최저임금인상률이 2.9%로 결정된 바 있다.


올해 회의는 한층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결정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공익위원인 박준식 위원장은 올해 심의 기한으로 이달 13일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