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라고 하면 보통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기대하는데 저희는 여유로운 사이즈의 박시핏을 내세우면서도 빈티지한 스타일로 노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성의류 쇼핑몰 ‘러브앤드팝’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빈티지’이다. 남녀 구분없이 입는 유니섹스 스타일과 함께 좀더 귀엽고 소녀같은 느낌을 포인트로 줘서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드나잇컴퍼니 김용수 대표가 운영 중인 러브앤드팝은 2017년 이전까지 개성 있는 프린팅 티셔츠를 위주 아이템을 다뤄왔다. 이후 보다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대대적으로 방향을 바꿨다. 주요 고객은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이다.
김 대표는 “아직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는 타깃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와이드핏 바지, 남방, 티셔츠와 롱스커트 등을 주요 상품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 있는 대표 아이템으로는 물결 날개 가디건, 버터 무지 크롭티, 어썸 크롭티 등이다. 품질이 좋고 취향을 타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코디하기 쉬운 정석 같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러브앤드팝은 단순히 상품 그 자체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만들어진 스타일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고객들이 원하는 느낌의 스타일 중 가장 괜찮은 아이템들을 조합한 덕에 코디한 상품들이 그대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가지 중 고르고 골라 가장 잘 어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아이템 하나만 선별해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많은 상품을 다루거나 비슷한 상품을 변형해 다양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상품 사진은 실제 옷을 있는 그대로 촬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옷을 직접 받았을 때도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모델의 비율을 보정하지 않고 색감도 최대한 실제와 비슷하게 맞추려고 한다”며 “그 덕에 고객들이 사이트에서 화면으로 본 것과 직접 착용했을 때 사이즈, 색감 등이 똑같다는 후기를 남겨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영어, 일본어 사이트를 구축한 러브앤드팝은 앞으로 대만, 홍콩을 포함해 중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카페24가 제공하는 해외몰 상품번역, CS대행 등을 활용해 보다 손쉽게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내실을 다지며 꾸준히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게 상장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몸집만 불리는 성장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직원들이 일하기 즐겁고 저도 좋은, 그래서 고객도 만족시키는 쇼핑몰로 서서히 성장시켜 나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