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머니S DB
하나금융투자가 이진국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3400억원 규모의 IB(투자금융) 빅딜을 성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가 제2의 남동공단으로 불리는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개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맡았다. KB증권과 공동 주선한 PF의 투자금은 총 3400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광주은행, 신협, 우리종합금융,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롯데손해보험, 웰릭스캐피탈 등 총 9개 금융사가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은 김포학운5일반산업단지는 김포골드밸리 내 마지막 산업단지다. 2023년까지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원 89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책임 준공은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맡는다.

이번 빅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 성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이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올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사장이 뚝심 있게 밀어붙이면서 이번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 사장은 2016년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후 IB사업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 사장은 IB 부문의 강점인 대체 투자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본부와 부서도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약 130명의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해 부동산은 물론 인프라 관련 투자도 신재생에너지, 고속도로, 발전소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 사장은 또 2022년까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5조원과 당기순이익 5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IB가 핵심이 돼야 한다. IB의 경쟁력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주문한 상태다.

이 사장은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에 20년을 근무했지만, 하나금융투자의 IB사업 확대라는 특명을 안고 2016년 하나금융투자 대표로 영입된 인사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성균관대 동창이라는 점에서 한몸에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