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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울산현대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2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부산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7월4일 인천전을 승리한 뒤 대구, 강원, 상주를 연속으로 잡아내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리던 울산은 8월의 첫 경기에서 부산까지 꺾으며 5연승에 성공했다. 11승2무1패 승점 35점이 된 선두 울산은 2위 전북(승점 32)과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부산은 3승6무5패 승점 15점에 발이 묶였다.
시작과 동시에 홈팀 부산이 적극적으로 울산을 몰아세웠다. FA컵 8강에서 전북에 1-5 참패를 당한 것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듯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발 빠른 이동준이 오른쪽 라인을 헤집으며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을 수차례 괴롭혔다.
전반 30분이 지날 때까지 부산만 슈팅을 5개 시도했다. 울산은 단 한 차례도 상대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전반전 막바지로 가면서 울산이 조금씩 반격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울산이 지배했던 전반전이다. 때문에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윤빛가람의 득점은 부산 팬들을 좌절시켰다.
왼쪽 측면에 홍철이 박스 근처로 띄운 패스를 포스트에서 비욘 존슨이 가볍게 떨궈줬고 이를 윤빛가람이 트래핑 뒤 힘을 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해 부산 골문을 열었다. 내내 두들기던 부산으로서는 맥 빠지는 실점이었고 끌려 다니던 울산은 흐름을 바꾸는 한방이었다.
전반전 부산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것과 달리 후반전은 팽팽했다. 끌려가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노련한 이청용과 고명진을 중심으로 경기의 완급을 조절했다. 부산도 만회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았다. 오히려 전반보다 박진감 넘쳤다.
부산 조덕제 감독은 후반 20분 김현과 김병오 두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안방에서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33분 홈팬들이 기다렸던 동점골이 나왔다. 호물로가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김현이 오른발로 잡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조덕제 감독의 용병술이 통한 셈이다.
하지만 울산은 '골무원' 주니오가 있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욘 존슨의 첫 번째 헤딩 슈팅은 김문환이 걷어냈으나 주니오가 빠르게 반응해 재차 밀어넣으면서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주니오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해 후반 32분에서야 교체로 투입됐는데 필드를 밟은 지 단 5분 만에 골맛을 보았다. 어느덧 시즌 18호로 득점 레이스 단독 선두도 질주했다.
어렵사리 동점을 만든 부산으로서는 또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주어진 추가시간 6분이 모두 지날 때까지 기울어진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갖은 애를 썼으나 울산의 수비벽은 다시 뚫리지 않았다.
결국 울산이 2-1로 경기를 마무리, 적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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