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다음날인 4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더 쏟아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3일까지) 5~40㎜이다.
강수량 뿐만 아니라 비의 강도도 강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시간당 50㎜ 내외, 서울·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에는 시간당 1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경기남부와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서해상에서 또 다른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50㎞로 동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충청도를 포함한 중부지방은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겠고 이날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50~80㎜(일부지역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은 최근 북한 지역을 오가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의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의 강수량만 100~500㎜에 달한다.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 교통이 통제되는 등 각지에서 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오는 5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태풍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되는 것이 원인이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하구핏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2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하구핏은 오는 5일 오전 3시쯤 중국 상하이 서쪽 2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시기에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에 따라, 비의 강도와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는 이미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약해진 상태"라며 "적은 강수량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