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임진강 인근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1리에서 한 주민이 차량을 타고 마을을 건너던 중 고립되어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1일부터 내리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로 1648명의 이재민과 4914명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했다. 도로와 교량, 주택, 비닐하우스 등 시설피해도 5637건에 달한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집중호우 관련 이재민은 1648명(991세대)다. 지역별로는 서울 5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충북 645명, 충남 493명, 경북 2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888명(468세대)는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집을 잠시 떠나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인원은 4914명(1609세대)으로 집계됐다. 경기 2988명, 강원 1205명, 충북 450명 등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지난 3일 강원도 홍천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추가됐다.


전국에서 시설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주택 1831건, 비닐하우스 150건, 축사·창고 등 1061건 등을 포함한 3042건의 사유시설과 도로·교량 1047건, 하천 371건, 산사태 416건 등 공공시설 피해 2595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를 합치면 5637건에 달한다. 농경지는 8105ha가 피해를 입었다.

시설피해 5637건 중 67%인 3779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현재 전국에서 7013대의 장비와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등 5만6783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13개 국립공원 347개 탐방로(지리 53, 계룡 21, 설악 20등), 도로 51개소, 철도 3개 노선(태백선·영동선·충북선), 14개 상습침수 지하차도, 91개 둔치주차장 등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1만849명, 장비 3805대를 투입해 1311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926건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도로와 간판 등 2300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중대본은 3일 오후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고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대응태세 및 비상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날 충남과 충북, 경기 등의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중앙 정부의 예산을 쓸 수 있고, 주민 생활안전 관련 대출이나 이자 감면이 가능하다.

중대본은 "경기, 강원, 전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 저지대 침수, 빗길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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