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중 연 2%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은 아예 사라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로 떨어뜨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왔던 저축은행 정기예금에서 2%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중 연 2%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은 없어졌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인천저축은행의 ‘e-보다정기예금’이 유일하게 연 2%의 금리를 제공했지만 지난달 31일 이후 모두 사라진 것이다.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 만기 기준 평균 금리는 연 1.65%로 나타났다. 한달 전인 지난 7월7일 기준 1.78%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이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2005년부터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이처럼 저축은행업계가 예금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것은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에만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떨어뜨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선 예금금리 인하에 속도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아 수신잔액이 늘고 있는데 예금이 들어와도 대출이 늘지 않으면 내부 운용이 어려워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