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 경기 고양시 소재 반석교회 문이 닫혀있다. /사진=뉴스1
수도권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미 몇차례 교회를 대상으로 조치를 취한 바 있는 방역당국은 또다른 지침을 내려야 할지 머리를 감싸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적으로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회의 경우 소모임 금지 등의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뒤 다수의 감염사례가 재발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경기 고양시 교회발 확산이 커지면서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8일 0시 기준 30명, 9일 30명, 10일에는 17명 발생했다.

고양 반석교회와 기쁨 153교회에서는 지난주부터 발생한 누적 확진자가 도합 44명까지 늘었다. 특히 반석교회의 경우 어린이집과 서울 남대분 케네디상가, 기쁨 153교회는 서울 강남구 방문판매업으로 감염이 확산돼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앞서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10일부터 2주 동안 교회 내 소모임 등을 전면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취했다. 이 덕에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7일까지만 해도 10명 내외 수준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당국이 행정조치를 해제한 뒤에는 또다시 집단감염 시동이 걸리는 상황이다.

당국은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소모임 등 부분들이 관리가 상당히 어렵다. 실효성 있는 추가적인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는 깊은 고민이다"라며 "이전에 내렸던 조치를 다시 내릴지는 아직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즉각적으로 집합금지라든지 소모임 금지같은 조치를 내리기보다는 상황을 보면서 관련 부분을 더 강조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여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을 때 여러 부작용이 존재했다. 혹여나 명령을 내리더라도 지역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선 교회쪽에 더 논의를 해서 자율적으로 교회에서 방역 수칙 강화를 신경쓰는 쪽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