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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시작된 중부지방의 장마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져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을 예상했던 기상청의 당초 예보와 크게 엇나간다.
기상청은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 전망했으나 일주일 만에 장마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수정했다.
이처럼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가자 국내 날씨 예보를 노르웨이나 핀란드, 미국, 영국 등 해외 사이트에서 찾는 이른바 '기상 망명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노르웨이나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 기상청 홈페이지, 미국 '아큐웨더'나 영국 'BBC웨더' 등을 참고한다.
온라인상에는 이런 해외 기상청 사이트를 추천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최근 잇따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노르웨이 기상청이 더 정확하다더라", "노르웨이 기상청 사이트 가면 날씨를 꽤 정확히 알 수 있다", "아큐웨더 같은 곳을 봐야지 우리 기상청만 보면 낭패다"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이런 해외 사이트를 향한 신뢰는 상대적으로 우리 기상청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다. 50일 가까이 이어지는 역대 최장 장마로 날씨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여름휴가철까지 겹치며 날씨 예보를 찾는 국민들이 늘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날씨 예보가 계속해서 엇나가며 기상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기상청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기상청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전세계적으로 올해 이상기후가 심해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강우 예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강수량을 예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같은 부산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100~300㎜ 범위로 강수량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300㎜ 강수를 예보한다"며 "그렇다보니 지역별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일기예보를 볼 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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