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오른쪽)이 14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기로에 서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5명이다. 지난 3월31일 이후에 4달만에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13%를 돌파했다는 점이다.

또 국내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72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약 84%를 차지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교회, 방문판매업체, 시장, 학교 등에서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 역시 상황의 엄중함을 재차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무증상·경증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했으며 이후 학교,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휴 그리고 대규모의 도심집회 등으로 대규모로 증폭되어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의 방역 그리고 의료, 국민들의 생활방역 등이 지켜지며 코로나19 확산의 위기에도 지금까지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의 효과와 교훈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방역의 기본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