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일부 보수단체와 기독교 단체 등이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전국적인 대유행의 기로로 보고 보다 강화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0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3263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총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630명으로 늘었고, 양성률은 19.3%를 기록했다.


정부 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관련한 고위험시설은 114곳에 달한다. 이 중 11개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대부분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 당시 참가한 이들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19일 낮 12시 기준 총 53명까지 늘어났다. 이들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3명이다. 나머지 20명은 집회장소에 체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환자들이 총 9개 시도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고 60대 이상 고위험군 비율이 70%에 달하는 점에서 위험도가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18일 방역당국 직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김 1총괄조정관은 "광복절에 접촉을 통해 확진됐다면 19일과 20일쯤 실제 전파력을 갖는 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라며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확진은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당국은 현재 집회 참석자 확인을 위해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참석자를 파악 중이다. 또 행사 주최 측에 참석자 정보를 요청하고, 대절버스 탑승명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여름휴가 막바지에 접어든 이번 주말 전국적인 이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번주까지의 대응이 향후 전국적인 대유행으로의 확산 여부를 결정한다"라며 "수도권 주민분들은 다가오는 주말 약속을 잡지 마시고, 불필요한 '지역간 이동'을 자제해주시기 당부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