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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시가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경찰에 고발했다. 전날에 이어 21일 오전에도 교회 앞에서 시, 방역당국과 교인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방역당국, 경찰, 성북구청은 20일 오후 5시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에 역학조사협조요청 공문을 전달했으나 오늘 새벽까지 교회 측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조사에 불응했다"며 "시는 전날 교회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신도와 변호사 등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금은 역학조사 여건이 아니다.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오라"고 주장했다. 일부 방역당국 인원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으나 내부에서도 교회 신도들의 반발로 신도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교회를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는 경우,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 관계자는 "고발을 했기 때문에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와 방역당국은 교회가 앞서 전달한 900여명의 신도 명단이 부정확하며 실제 규모는 2000~3000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선 교회 내 컴퓨터 포렌식 등을 통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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