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경찰은 교인 명단을 비롯해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8.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4시간20분만에 마쳤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8시40분부터 이날 오전 1시쯤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경찰은 오전 12시55분쯤 압수수색 박스 7개 이상을 들고 나왔다. 이후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하기 위해 교회 안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측 법률대리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이날 압수수색이 끝난 후 <뉴스1>에 "주로 (교인) 명단을 가져갔다"며 "서울시에서 달라고 했고 우리는 다 줬던 그 명단이며 마찰도 없었고 숨기는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포렌식을 했냐'는 질문에 강 변호사는 "현장에서 하다가는 오래 걸리니까 컴퓨터를 가져갔고 (추후) 입회 하에 영장에 해당하는 문서를 볼 것 같다"고 답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압수수색이 거의 종료될 시점인 밤 12시 이전에 교회에서 먼저 나왔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서울시는 20일 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사랑제일교회를 고발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와 방역당국, 경찰, 성북구청에게 이날(20일) 오후 5시쯤 역학조사 협조공문을 전달받았으나 이에 반발하며 협조에 불응했다. 방역당국은 20일 늦은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코로나19 감염 관련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신도 명단을 파악하기 위해 교회 측과 협의했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고 빈 손으로 귀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20일 밤 서울경찰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사랑제일교회를 고발했으며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에 엄정 대처하기 위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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