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상륙 않지만 '500㎜ 물벼락'…27일 오전 서울 최근접
26일 오후부터 국내 영향…서해상 이동해 북한쪽 상륙
장마복구 전인데…제주·전라 서해안 시속 216㎞ 강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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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2일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울에 최근접하는 시기는 27일 오전이며, 최대 500㎜ 비를 뿌리겠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23일 오전 '제8호 태풍 바비 현황 및 전망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집중호우로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김 청장이 직접 언론 대상 브리핑에 나선 것은 2020년에는 처음이다. 태풍 위력과 피해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태풍은 24일 오전 9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한 뒤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옹진반도를 밟으면서 한반도 내륙에 진입할 전망이다.
김 청장은 "당초 발표한 자료는 지리산 부근을 통해 내륙 관통으로 예상했으나 태풍 북상 전면에 천둥, 번개를 동반했던 불안정 공기계가 지나가면서 태풍 주변에 포진하고 있어서 서쪽으로 꺾이는 현상을 보였다"면서 진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더 꺾여서 중국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으로 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26일부터 27일 사이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에 100~300㎜가 전망되며, 제주 산지 많은 곳은 500㎜ 이상이 쏟아지겠다. 전라지역에는 50~150㎜, 그밖 전국에는 30~100㎜ 누적 강수가 전망된다.
센 바람도 예상됐다. 제주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50~60㎧(시속 180~216㎞) 바람이 불겠고, 그 밖 서쪽 지역과 남해안에 최대순간풍속 35㎧(시속 126㎞)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옥외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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