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사 산하 기관인 로켓추진연구소가 설계한 코로나19 환자용 인공호흡기 시제품. /사진제공=NASA/JPL-Caltech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용 인공호흡기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손잡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NASA 산하 로켓추진연구소와 인공호흡기 공동 개발 및 제조에 관련된 계약을 맺었다. 로켓추진연구소는 중환자용 인공호흡기를 개발해 세계 각국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켓추진연구소는 이 인공호흡기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세계 28개 기업에 부여했고 만도는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만도는 '오작동 정상화 기술'(리던던시 시스템)이 NASA 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 시스템에서 필수기술로 꼽히며 자동차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작동하는 비상 기능이다. 만도는 2018년 리던던시 스티어링 시스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13일 만도는 원주시와 ‘K-방역·진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흡 관련 의료기기 등의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개발의 시작은 개인용 양압기(CPAP)로 수면무호흡 환자가 사용한다. 양압기술은 실내와 외부의 공기 압력을 제어해 바이러스가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

회사는 "한라와 연계해 방역 시설물, 주거지 등 건축물에 양압기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공공교통수단, 승용차, 상용차 등 모빌리티에도 적용 가능한 ‘스마트 양압기’ 개발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