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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보수·종교단체 집회를 향해 대구에서 출발한 전세버스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25일 공개했다.
버스는 광복절 이른 아침 대구 동성로에서 출발했다. 버스 내 45개 좌석이 만석이어서 밀집과 실내라는 악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버스에 설치된 TV에서 ‘도심 내 집회금지’ 뉴스가 나오자, 인솔자는 “걱정하지 말라”고 승객들에 말했다.
경찰의 제지는 걱정하지 말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인솔자는 “태극기 구국 버스를 못 들어가게 차단할 수가 있다”라며 “버스 간판을 ‘결혼식 호텔’ ‘OO호텔’ 등으로 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상사가 생겼을 때 책임은 본인 스스로 진다는 것을 확약서로 만들었으니 사인을 하라”며 서류에 서명하도록 요구했다.
버스 내에서 방역 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채 커피를 타고 저어 뒷좌석으로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게소에 멈춘 후에는 야외서 현수막을 들고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촬영을 했다. 대형 배식통에 담긴 음식이 나왔고, 사람들은 한 데 모여서 나눠 먹었다.
버스는 정오 즈음 서울 도심에 들어섰다. 승객 중에는 기침을 하는 사람도 보였다. 을지로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광화문광장으로 도보 이동했다.
영상에 찍힌 사람들은 “주최단체가 어디냐”는 물음에 “전광훈 목사”라고 대답하기도 하고, 청와대로 향하려다 길목 곳곳에서 소리를 지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는 연행되기도 했다.
구급차의 긴급 출동을 막으려 뒷문을 여는 장면도 스스로 영상으로 직었다. 한 참가자는 “사기꾼이야 사기꾼”이라며 욕설도 내뱉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MBC에 “여러 사람에게 밀려 쓰러진 환자가 신고를 해 출동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환자도 없는데 왜 왔다가느냐, 집회 방해하러 오지 않았냐’며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이 되자 각자 타고 온 버스에 다시 올랐다. 영상에 찍힌 버스도 다시 사람들로 가득찬 채 대구로 향했다. 광복절 광화문광장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5일 기준 누적 28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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