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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49재 막재가 치러진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는 다소 차분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곳곳에서는 '박원순'을 외치며 울부짖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박원순 전 시장 49재 막재는 부인 강난희 여사와 아들 박주신 씨, 딸 박다인 씨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진행됐다. 당초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49재를 최소한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대웅전 안에는 직계가족과 스님들만 자리했다. 방계가족과 관계자, 일부 시민들은 실외 대웅전 마당에서 함께 재를 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강난희 여사는 종종 눈물을 훔쳤다.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박 전 시장의 이름을 외치며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
유가족 측은 '보내주신 위로가 큰 힘이 됐습니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작은 글귀를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는 인사말씀과 글귀를 담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한발 앞서 대비하고 막아내신 아버지라면 이 엄중한 시국에 어떤 중요한 대소사라도 반드시 최소화하셨으리라 생가간다"며 "생전 아버지 뜻을 이어 49재를 최소한의 가족만 참석하는 것으로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전 시장의 49재는 현재 허용된 종교행사 규정(50인 이하)보다 엄격하게 진행됐다.
박 전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49재에 맞춰 대규모 추모 행사를 계획했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강화되자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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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