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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의료계 '제2차 집단휴진' 이틀째를 맞아 휴진율이 8.9%로 조사됐다. 집단휴진 첫째 날 10.8%에 비해 1.9%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내 의원급 의료기관 3만2787개소 중 2926개소(8.9%)가 집단휴진에 참여했다. 전공의와 전임의 휴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2차 집단휴진은 지난 14일 1차 때보다 참여율이 낮은 편이다. 지난 1차 때는 휴진율(14일 오후 5시기준)이 32.6%였다.
앞서 집단휴진이 있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집단휴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의사단체가 집단휴진에 나선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두 차례나 집단휴진이 이뤄졌고, 전공의 등은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2014년 휴진율은 20.9%(보건복지부 기준)였다. 반면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휴진율은 49.1%로 양측 간의 간극이 컸다. 복지부 통계를 기준으로 삼아도 전국 동네의원 5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
이번 집단휴진은 오는 2022년부터 매년 400명씩(10년 한시적) 총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는 보건복지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의사가 부족하기보다 의사인력이 수도권으로만 몰리도록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펼쳤다는 게 의협 주장이다.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집단휴진 명분인 원격의료 도입보다 훨씬 민감한 문제다. 향후 10년간 4000명의 의사인력이 쏟아질 경우 일선 의료기관 수익이 감소하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개업의사와 달리 전공의들이 반발이 더 거세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중앙대병원·고려대 안산병원 등 대학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관계자는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날(오늘) 낮 12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6000명 가운데 76%가 사직서를 작성했다"며 “여기에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중앙대병원·고려대 안산병원 전공의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사직서 작성 인원은 중앙대병원 전공의 170명, 고려대 안산병원 전공의 149명,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9명으로 알려졌다. 신촌 세브란스의 경우 응급의학과 전공의 전원이 사직을 결심했다. 다만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의사들이 제2차 총파업에 돌입하자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 인력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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