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가 지난 몇개월 동안 저지른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기간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워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의 라디오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내린 결정에 반성한다. 나쁜 결정이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워커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나쁜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베테랑 수비수인 워커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봉쇄 지침을 내린 뒤 이를 2번이나 위반해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집으로 친구 1명을 초대해 매춘부를 불러 파티를 벌였다. 당시 그는 파티를 연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집에 머물 것을 사람들에게 호소한 사실이 드러나 조롱을 받기도 했다.

매춘부 파티 사건이 다소 잠잠해질 무렵 워커는 또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5월 무려 140㎞의 거리를 운전해 부모님 등 가족들과 파티를 여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자가용으로 부모님과 여동생을 태워다주는가 하면 집에서도 4시간 넘게 함께 머무르며 또다시 정부의 지침을 어겼다.


그럼에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번 A매치 기간 워커를 대표팀에 소집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주 아이슬란드와 덴마크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