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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둔화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14달러(0.3%) 내린 배럴당 41.37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1월물도 0.36달러(0.8%) 내린 배럴당 44.07달러를 나타냈다. 7월 3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3% 내외로 급락하며 원용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테슬라 주가는 9% 넘게 급락했고 애플은 8%,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4%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업과 경기도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1에서 56.9로 낮아졌다. 예상치 57.0을 밑돌아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멕시코만에 피해를 준 허리케인 이후 원유 생산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됐지만 미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영향에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돼 하락했다"며 "미국 원유생산이 허리케인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미국 산유량 반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OPEC+ 감산 관련 불확실성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