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솔라 유우리, 이서, 지안, 태령(왼쪽부터) / 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4인 걸그룹 루나솔라(LUNARSOLAR)가 지난 2일 데뷔, 가요계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나솔라는 '달'이라는 뜻을 가진 '루나'와 '해'라는 뜻을 가진 '솔라'의 합성어로, 달이 가지고 있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매력과 해의 밝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달과 해처럼 전혀 다르지만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하는 포부를 담고 있다.

루나솔라는 각자 다른 매력의 비주얼과 보이스를 갖고 있는 이서, 태령, 지안, 유우리 4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모두 보컬과 퍼포먼스가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멤버들은 "우리의 장점은 아카펠라"라며 소속사 선배인 유리상자, 앤씨아처럼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춘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이 발표한 신곡 '노는 게 제일 좋아'는 뭄바톤과 라틴이 섞여 신나는 비트 위에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오 야 야 야'라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루나솔라는 이 곡으로 활동하면서 신인 답지 않은 여유로움과 능숙함으로 무대를 채우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루나솔라로 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노력했다. 태령과 지안은 각각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경력이 있고, 유우리 역시 일본에서 데뷔를 했었다. 이서는 3년 여 동안 연습생을 하며 때를 기다렸다. 데뷔까지 시간이 걸린 만큼 이들은 가수 활동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터. 특히 멤버들은 오랫동안 본인들을 기다려준 팬들의 응원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루나솔라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루나솔라 (왼쪽부터) 태령, 이서, 지안, 유우리/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만나서 반갑다. 팀 소개를 부탁한다.

▶(이서) 루나와 솔라는 각각 낮과 밤을 의미하는데, 낮과 밤 사이에 새벽 시간도 있지 않나. 한쪽에 치중되지 않고 모든 시간에 잘 어울리는 그룹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네 멤버의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신곡 '노는 게 제일 좋아'에 대해 소개해달라.

▶(지안) '노는 게 제일 좋아'는 뭄바톤과 라틴이 섞인 댄스곡으로 '오 야 야 야'라는 가사가 반복돼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한 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는다.


▶(태령) 데뷔곡 후보로 여러 노래를 들었는데, '노는 게 제일 좋아'가 너무 신나고 중독성이 강해서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선택을 했다.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오프닝곡 가사와 노래 제목이 똑같은데.

▶(이서) 우리도 그걸 보고 놀랐다. 뽀로로 선배님과 슬슬 바통 터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웃음)

루나솔라 이서(왼쪽), 유우리/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오랜 연습 끝에 데뷔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듯한데.

▶(이서) 3년 동안 연습을 했다. 데뷔를 하니까 떨렸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 '이래서 가수를 하고 싶구나' 싶을 정도로 즐겁다. 내가 가수로 데뷔하는 게 '정말 이뤄질 수 있는 일이구나' 싶어서 신기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만났다면 더 실감이 났을 듯하다.

▶(지안) 데뷔를 하게 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연습생 때보다 훨씬 재밌다.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칭찬을 받고 있어서 좋다.

▶(태령) 무대 하나하나 오를 때마다 짜릿하고 소름이 돋는다.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와서 더 데뷔를 실감하는 듯하다. 특히 할머니 두 분께서 내가 방송에 나온다고 말씀드리면 하루 종일 그 채널만 보신다고 하더라. 너무 감동이었다.

▶(유우리)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 아직은 무대에 올라도 연습생 때처럼 콘텐츠 촬영을 하는 것 같은데, TV에서 우리가 나오니 신기한 느낌이 있다. 주변에서도 너무 축하한다고 응원을 해줘서 힘이 난다.

-제이플래닛에서 론칭하는 첫 아이돌이다. 유리상자, 앤씨아 등 실력파 선배들이 있어서 더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겠다.

▶(이서) 유리상자, 앤씨아 선배님이 워낙 실력파로 소문나시지 않았나. 우리가 아이돌로 나왔지만 퍼포먼스 소화 능력에 더해 탄탄한 보컬 역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러려고 노력한다. 우리 네 명 모두 보컬이 강점이다.

▶(태령) 우리의 특기가 아카펠라다.

루나솔라 (왼쪽부터) 이서, 태령, 지안, 유우리/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멤버들이 특별한 포지션이 없는 것도, 모든 부분을 잘 소화해 내서 인가. 각자의 장점을 자랑해달라.

▶(이서) 포지션 하나를 정하기에는 다들 춤과 노래를 잘 소화하는 편이다. 음색도 다 다르고. 나 같은 경우네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깨끗한 음색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게 장점이다. 춤도 맛있게 출 수 있다.(웃음)

▶(지안) 나는 고음을 잘 내고 보컬이 시원시원하다. 또 파워풀한 춤을 잘 춘다.

▶(태령) 난 청아한 음색을 갖고 있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 어반 댄스도 하고 있어서 춤 선이 예쁘다.

▶(유우리) 힙합 댄스를 많이 추는 편이다. 또 깨끗하게 소리를 내서 노래를 부를 때는 킬링 포인트를 잘 살린다.

-최근 팬들과 첫 영상통화 팬 사인회도 진행했다고.

▶(지안) 맞다. 팬들과 처음 만났는데 다들 너무 좋은 말씀만 해주시더라. 무대 피드백도 자세히 해주시고.

▶(이서) 팬들이 애정을 담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눈물이 맺히더라. 진짜 감사했다.

루나솔라 태령(왼쪽), 지안 /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태령과 지안은 각각 '프로듀스 101 시즌1'과 '더유닛'으로 서바이벌을 각각 경험하지 않았다. 데뷔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아 힘들기도 했겠다.

▶(태령) 정말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팬들과 영상통화를 하는데, 나를 4년 전부터 기다렸다고 하시는 분이 있더라.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나왔다.

▶(지안) 힘든 것보다 꿈을 향한 열정이 더 컸다. 가수를 너무 하고 싶어서 새벽 2~3시까지 연습하고 그랬다.

-지안이 부른 흰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커버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지안) 처음 커버 영상을 올리자는 제안을 받았을 땐 못하겠다고 했다. 너무 어려운 노래고, 내 실력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그때 이서 언니가 '무조건 하자'며 응원을 해줘서 노래를 불렀는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감사하다. 언니가 격려해준 덕분이라 고맙다.

▶(이서) 사실 그때 지안이한테 너무 미안했다. 데뷔 전부터 팀을 알리느라 바쁜 와중에 짐을 얹어주는 것 같아서… 잘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그 이후로 지안이 노래 실력도 더 늘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돈독해 보인다.

▶(이서) 우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하게 지냈다. 어색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서로 잘 맞는 편이다.

▶(유우리) 다들 밝은 면이 있다. 지안이는 숙소에서 밝은 모습이고, 태령 언니는 우리가 다운이 될 때 힘을 준다. 이서 언니는 연습할 때 항상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북돋워준다. 덕분에 분위기가 좋다.

루나솔라 유우리(위), 태령/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유우리 역시 일본에서 데뷔 경험이 있다. 어떻게 한국에서 K팝 가수로 데뷔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유우리) 11살 때부터 수년간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했다. 그러다 소녀시대와 에이핑크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K팝 가수를 하고 싶어서 활동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오게 됐다. 그전부터 한국어는 열심히 배웠고 다른 부분도 연습하며 꿈을 키웠다.

-최근 컴백한 에이핑크 김남주와 활동이 겹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겠다.

▶(유우리)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실 방문이 제한해서 직접 인사드리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감동한 일이 있다. SBS 파워FM '이준의 영스트리트'에 우리 노래가 로고송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 김남주 선배님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시고 누구냐고 물어보시는 거다. 그때 정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언젠가 뵙게 되면 꼭 인사를 드리고 싶다.

루나솔라 이서(왼쪽), 지안/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함께 숙소 생활 중이지 않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유우리) 우리 숙소에 귀신이 사는 것 같다. 집에 드레스룸이 있는데 들어가려고 하니 바로 눈 앞에서 문이 닫히더라. 누가 있나 보다 해서 기다렸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런 적이 2~3번 정도 있다.

▶(지안) 나도 봤다. 문이 열렸다가 닫히더라.

▶(이서) 내가 제일 늦게 자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창문도 닫혀 있었는데. 안 들키려고 조용히 문을 닫고 잤다.(웃음)

▶(지안) 나와 태령 언니, 이서 언니와 유우리가 각각 방을 같이 쓴다. 처음에는 소풍을 온 것처럼 즐거웠는데 오래 생활하다 보니 이제 각자 방으로 가서 쉰다. 정말 집이 됐다.(웃음)

-각자의 롤모델을 꼽아달라.

▶(유우리) 마마무 문별 선배님을 리스펙트 한다. 선배님만의 퍼포먼스와 아우라를 너무 좋아해서 닮고 싶다.

▶(이서) 마마무 화사 선배님과, (여자)아이들 소연 선배님. 두 분은 무대에서 과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 또 두 분 다 곡 작업도 하시지 않나. 나도 곡을 종종 쓰는데 연차가 쌓이면 루나솔라 앨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싶다.

▶(태령) 현아 선배님과 아이유 선배님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성균관대 축제에서 춤을 춘 적이 있는데, 그때 현아 선배님도 현장에 오셔서 직접 무대 하시는 걸 본 적이 있다. 춤과 눈빛, 아우라로 무대를 장악하는 걸 보고 한눈에 반했다. 내가 아이유 선배님의 감성을 좋아한다. 그것 역시 닮고 싶다.

▶(지안) 블랙핑크 제니 선배님은 무대와 광고에서 매력을 다 다르게 표현하는 부분을 존경한다. 수지 선배님은 진짜 너무 아름다우시지 않나. 정말 팬이자 롤모델이다.

루나솔라 (왼쪽부터) 유우리, 태령, 이서, 지안/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 뉴스1

-루나솔라로 활동하면서 목표가 있다면.

▶(이서)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니 우리 팀의 노래가 세상에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더 나아가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무대를 꾸밀 수 있다면 영광일 듯하다.

-앞으로의 각오를 들려달라.

▶(지안) 활동을 하면서 '신인 같지 않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 그만큼 능숙하고 여유롭게 무대를 소화할 수 있는 팀으로 알려지고 싶다.

▶(유우리) 많은 분들에게 루나솔라라는 팀을 알리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 또 상황이 나아지면 해외 팬들도 만나고 싶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