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NC 구창모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0시즌 중반까지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킨 구창모(23·NC 다이노스)가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울상이다.

구창모는 지난 5월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둔 뒤 5월에만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시속 150㎞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앞세워 승승장구했고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도 없었다.

6월에 2승을 추가한 구창모는 7월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올해 13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9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55를 찍어 리그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거칠 것 없이 질주하던 구창모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전완근에 염증이 발견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것. 구창모는 7월26일 KT 위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NC는 구창모가 빠진 이후에도 계속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턱 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전완근에 미세골절까지 발견돼 구창모의 복귀는 더 지연되고 있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하면 평균자책점 등의 개인 기록도 순위표에서 사라진다. 구창모는 올해 87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개인 최다승 기록(10승)은 경신할 수 있겠지만 15승 이상을 올리거나 다승왕 경쟁에서는 사실상 멀어져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 시즌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NC관계자는 “구창모가 조만간 정밀검사를 받은 뒤 훈련을 재개해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지만 9월 중으로 복귀하기를 바랄 뿐 복귀시기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