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선수들의 방문에 조롱으로 화답한 다저스 팬들. (다저스 팬들로 추정되는 SNS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A 다저스 현지 팬들이 지난 악연을 떠올리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선수단을 맞이했다.

미국 언론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 팬들이 휴스턴 선수단을 따뜻하게(?) 환영했다"며 팬들이 보인 행동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다저스 팬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전에 앞서 다저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휴스턴 선수단을 상대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팬들은 휴지통을 들고 두들기거나 피켓을 들고 함성을 질렀다. 피켓에는 휴스턴 선수들의 사진을 합성한 조롱문구가 적혀 있었다.


야후스포츠는 "휴스턴 선수단의 버스 창문이 검게 칠해져 있는 상태라 선수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다저스와 휴스턴 사이의 3년전부터 이어져온 악연에 따른 반응이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아쉽게 패했다. 그런데 이후 휴스턴이 사인훔치기를 자행한 사실이 발각돼 거센 의심을 샀다. 당시 휴스턴 선수들은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상대 배터리의 사인을 확인한 뒤, 휴지통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로 타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무국의 조사 결과 휴스턴은 지난 몇년 전방위적인 사인훔치기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고 이에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다저스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운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 지난 7월, 다저스가 휴스턴에 원정경기를 소화할 때 투수 조 켈리(LA 다저스)가 마운드에서 휴스턴을 도발하는 일이 발생,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지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결국 감정이 더욱 좋지 않아진 다저스 팬들이 조롱의 방식으로 휴스턴 선수단을 맞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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