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뉴욕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경기 초반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흔들림이 없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3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많은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고비마다 탈삼진과 내야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볼넷은 1개도 없었고 투구수는 총 92개(스트라이크 62개)였다.

평균자책점도 3.19에서 3.00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인 메츠 타자들을 상대로 초반 고전했다. 4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멋진 호수비가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2사 이후 토드 프레이저. 도미닉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7번 아메드 로사리오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8번 브랜든 니모에게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2회까지 8명의 타자 중 5명에게 안타를 맞았던 류현진은 9번 로빈슨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를 잘 넘긴 류현진은 4회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스미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알론소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상황.

류현진은 니모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낮은 코스로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3볼로 불안하게 시작했던 류현진의 완벽한 컨트롤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곧이어 치리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베테랑답게 류현진은 5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5회 선두타자 기요르메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고 데이비스, 콘포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6회에도 가볍게 3타자를 좌익수 뜬공,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이 4회까지 안타 8개를 허용하면서도 1실점으로 잘 버텨내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2회 구리엘 주니어의 투런포로 2-1 리드를 잡았고, 6회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좌익선상 3타점 3루타 등이 터지며 7-1까지 달아났다.

결국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7-3으로 승리를 챙겼다.

개막 전만 해도 약체로 꼽혔던 토론토지만 벌써 시즌 26승(20패)째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구 선두인 탬파베이 레이스(30승17패)와 3.5경기 차.

무엇보다 '에이스' 류현진이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에서 토론토는 8승2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토론토가 왜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의 거액에 FA 계약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에이스가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챙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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