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금호타이어 6개 수급업체(협력업체)들의 도급 계약 연장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연장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수급업체들이 원청인 금호타이어의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도급 계약 재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지역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수급업체 6곳은 경영상의 문제 등으로 지난달 31일 도급 업무 종료를 원청인 금호타이어에 통보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신규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신규 업체 선정 시까지 도급 계약 유지를 신청했고, 6개 수급업체들도 9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도급 계약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 수급업체에 소속된 비정규직 직원 600여명에 이르는 대량 해고 사태도 한숨 돌리게 됐다.

그러나 도급 계약 연장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급업체들이 도급 계약을 재연장할지, 아니면 포기할지 지역 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신규 업체 모집 공고를 냈지만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는데다 이들 수급업체가 재연장을 포기하고 손을 뗄 경우 600여명에 이르는 도급업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되고,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물론 경영정상화가 지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법원이 금호타이어 채권 압류 강제집행취소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수급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등이 지급됨에 따라 경영난에 다소 숨통이 트인 수급업체들이 도급 계약 재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급업체들도 금호타이어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수급업체 모두가 올 연말까지 도급 계약 재연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러룬 전망을 내놨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비정규직지회의 ‘채권압류’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했고, 공탁 절차를 거쳐‘채권압류’에 대한 강제집행취소 신청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지난 7월 말 지급하지 못했던 휴가비, 수당 등을 이날 지급했으며, 순차적으로 납품업체 대금, 8월 급여 등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