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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유통과정 중 일부 독감백신이 1시간 정도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품질 저하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 불안감은 이미 증가한 상황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께 걱정을 끼친 데 유감을 표한다"며 "실태를 조금 파악해 보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태를 파악하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다"며 "냉동차를 벗어나 운송된 시간은 1시간, 현실적으로는 10분 내외"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의 경우 냉동차를 통해 지역거점까지 운반됐으나, 병원·보건소 등 개별 분배 과정에서 온도 유지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상온 노출 시간과 물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 중으로 최종 분석 과정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1시간 정도는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상온 노출 안전기간 2주 대비 극히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백신 관련 비영리단체인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백신업체 사노피파스퇴르의 제품인 박씨그리프주는 25도에서 2주간 노출되면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단백질 분해 등 독감백신의 효능에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도 높게 보인다. 다만,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질 검증을 꼼꼼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백신 제품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의뢰받아 면역원성 등 효능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외부 노출로 인한 세균 감염 등 안전성 검사도 진행해 전체적으로 사용에 이상이 없는지 재검토한다.
문은희 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게 되면 품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제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효능을 나타내는 단백질 함량이 될 가능성이 높고, 더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제품 전반의 품질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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