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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인터넷은행이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기존 금융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포문을 연 인터넷뱅킹시장은 최근 토스가 영업망 확충에 속도를 높이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역시 핵심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채비다. 몸집을 키우는 인터넷은행 시장은 막강한 경쟁자가 다른 경쟁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메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출범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같이 공언했다. 카카오뱅크의 독주 무대였던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서 케이뱅크가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6월부터 토스뱅크가 본격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출범 3년 만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어 케이뱅크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바짝 뒤쫓고 있다. 올 6월말 4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실탄 마련에 성공한 케이뱅크는 최저금리 연 2.12%의 2억5000만원 한도 직장인 신용대출과 최대 5억원까지 최저금리 연 1.64%를 제공하는 아파트담보대출로 고객 끌어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스, 내년 6월 출범…IT 시스템 ‘한창’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는 지난해 12월 재수 끝에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이 부대조건으로 내건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내년 1분기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본인가 심사 기간은 약 한 달이다. 예정대로 심사가 진행되고 허가를 받으면 후속 작업을 거쳐 내년 6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이을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된다. 3개사 간 경쟁 구도가 구축되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의 금융·IT 전문서비스를 담당하는 하나금융티아이(TI)는 토스뱅크의 리스크 책정을 위한 시스템개발(SI) 업체로 선정돼 내부 IT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다. LG CNS는 여·수신 등 은행업에 필요한 전체 전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하나금융TI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발을 맡은 형태다. 하나은행이 토스뱅크의 10%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라는 점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 경력 채용 열 올려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대우를 앞세워 IT 경력직 채용에도 나섰다. 기존 은행권의 핵심 인력을 대거 영입한다는 전략이다. ‘토스혁신준비법인’은 9월16일까지 코어뱅킹 경력 개발자 수십명을 채용하기 위해 접수를 받았다. 모집 직무는 ▲아키텍트 ▲대외연계 ▲고객 시스템 ▲리스크·컴플라이언스 등 코어뱅킹 10개 분야 개발자다.
케뱅·카뱅, 영입 경쟁 맞불
토스뱅크의 공격적인 인력채용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맞불을 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기존 IT인력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9월말부터 IT 분야 인력을 집중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수신 코어뱅킹 개발·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 10여개 분야다. 총 채용 인원은 두자릿수다. 케이뱅크 역시 2주 안에 채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카카오뱅크도 앞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코어뱅킹 등 총 20개 분야에서 두자릿수의 개발자를 영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인터넷은행 3사가 IT 경력 개발자 공채를 동시에 진행하고 두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전통적 금융 시스템과 차별화된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확장성과 유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주주와 제휴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적정 한도와 이율의 대출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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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