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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무난한 승리였지만 리버풀로서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25분 아스널의 역습 상황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 이 공이 상대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연결돼 선취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말미 두 팀의 맞대결 상황에서 수비 실책으로 패한 악몽이 오버랩되는 듯 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동점골과 역전골이 일찍 나오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한번 '데인' 경험이 있는 리버풀로서는 아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로이 킨은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을 칭찬하면서도 "수비적인 면에서 엉성했다"(Sloppy)고 비판했다. 킨은 리버풀의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이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의 경기력은 명백히 우수했다. (우리 팀의) 모든 면이 좋았다"며 "킨이 오늘 우리보고 엉성했다고 말했나?"고 반문했다.
이에 킨이 재차 말하자 클롭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의) 경기력이 엉성했다고 말할 수 있나?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아마 킨이 다른 경기랑 헷갈렸나 보다. 오늘 경기에서 엉성한 부분은 없었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이에 킨은 "엉성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그밖에 부분에 대해서는 리버풀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며 "클롭 감독이 (내가 말한 부분의) 나머지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클롭 감독과의 연결이 끝난 뒤 "정말 예민하지 않나? 그들이 졌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보라"고 장난스레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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