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남=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하동은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슬로시티' 중 하나로 간혹 '지루한 여행지'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하동엔 즐길 거리, 볼 거리가 넘친다. 지리산에 둘러싸여 있고, 섬진강이 가로질러 흐르고 남쪽으로 가면 한려해상 공원이 펼쳐져 있다. 여행지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이시언이 도전해 화제를 모았던 아시아 최장 길이(3186m)를 자랑하는 짚라인이 하동에 있고, 지리산과 평사리 들판, 섬진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도 하동이 유일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우울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하동의 전망 명소들을 소개한다.
'하동 알프스 짚라인'은 연일 매진 행렬이다. 짚라인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당일 현장 예약은 어렵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짚라인을 하루 평균 겨울 비성수기를 포함해 180명이 즐긴다.
해발 849m 금오산 정상에서 최대 시속 120km로 산을 쫙 가로지르는 짚라인은 '고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담력이 필요한 체험이다.
짚라인의 백미는 금오산 일대와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혹 바닷 바람이 불어 몸이 날아가는 듯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바람에 영향을 덜 받으려면 등을 한껏 뒤로하고 다리를 일자로 뻗으면 된다.
짚라인 구간은 총 3개로 나뉘며, 2021년 6월 즈음에 4번째 구간이 새로 추가된다.
아찔한 짚라인을 타지 않고도 높은 곳에서 하동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는 '스타웨이하동 스카이워크'이 있다.
섬진강 수면으로부터 150m 상공 위에 20m 높이의 '별' 모양을 모티브로 세워진 스타웨이하동 스카이워크는 평사리 들판의 아름다운 풍경과 발밑에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시설의 동쪽으로는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274만㎡(약 83만평)의 평사리 들판이 넓게 펼쳐지고, 저 멀리 남서쪽으로는 소백산맥을 이루는 백운산에서부터,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산줄기가 첩첩이 이어져 있다.
발아래로는 섬진강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하동만의 멋진 비경이 펼쳐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사진 명소로 뜨는 '전망 맛집'도 있다. 구재봉 활공장은 하동군이 산림 레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만들었진 곳으로 하동에서 손꼽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해발 700m에 자리한 활공장까지 오르는 산길은 잘 닦여 있지 않음에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든다. 이곳에 오르면 지리산과 섬진강, 악양 들판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사실 구재봉 활공장의 진가를 보려면 해가 질무렵에 와야한다. 하늘이 맑은 날에 가면 석양이 지면서 산과 들판, 강이 온통 붉은 빛으로 뒤덮인다. 아무리 경치가 좋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캠핑은 불법이다. 하동군은 안전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일 활공장을 순찰한다.
Δ 새로 뜨는 SNS 사진 명소는?
깊은 산속에 숨어 있어 알려진지 얼마 안 된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이 있다. 환인과 환웅, 단군을 모시기 위해 만든 성전으로 수행자들이 고행과 수행을 하면서 손수 쌓아 올린 돌탑이나 돌담이 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곳이 SNS 명소로 뜬 이유는 다른 것보다 요 옥빛의 호수 때문이다. 사진을 찍으면 색이 더욱 신비롭게 나온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