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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N번방 사건의 최초 보도 및 신고자들인 '추적자 불꽃'의 르포 에세이가 출간됐다. 추적자 불꽃은 취업준비생인 여대생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불'과 '단'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2019년 7월 취업하기 전에 스펙을 쌓기 위해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 심층 르포 취재물’ 공모전에 불법촬영을 주제로 응모한다.
불꽃은 구글에서 검색 10분 만에 ‘와치맨’이 운영하는 AV-SNOOP이라는 구글 블로그를 발견하고 N번방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다.
이들은 AV-SNOOP의 링크를 따라 텔레그램의 한 대화방인 ‘고담방’에 잠입한 뒤에 파생방 수십 개가 존재하는 N번방의 실체에 조금 더 접근하게 된다.
이들이 접속한 파생방에서는 N번방의 입장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불법촬영물 2500여 개가 오고 갔다.
추적자 불꽃은 비교적 쉬운 인증조건을 내건 참여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N번방 중 1번방에 잠입할 수 있었다.
기자지망생이었던 이들은 보도준칙에 충실했다. 자신들의 보도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했으며 피해 사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경찰에 신고했으며 함께 피의자 검거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의 취재와 경찰협력 방식은 성착취가 일어나는 수십 개의 대화방을 지켜보며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캡처해 신고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은 2019년 7월 N번방을 처음 발견한 이후 2020년 3월 공론화되기까지 약 9개월동안 이어졌다. 취재 과정에서 생긴 트라우마는 온전히 둘이서 감당해야 하는 몫이었다.
N번방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추적단 불꽃은 'N번방 최초 보도자이며 최초 신고자'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이들은 언론에 보도된 적 없는 N번방 추적기와 자신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N번방 추적기는 1부에, 불과 단의 일상이지만 평범할 수 없었던 이야기는 2부에, 피해자들과의 연대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는 3부에 담았다.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추적단 불꽃 지음/ 이봄/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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