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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현지 매체들은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먼저 꼽았다.
슈퍼컴퓨터조차 맨시티-리버풀-맨체스터유나이티드-첼시 순으로 순위를 점쳤다. 토트넘은 5~6위권이었다. 2019-20시즌과 비슷하게 마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적어도 우승권은 아니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을 때, 이어진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불가리아 클럽에 크게 고전하다 2-1로 역전승했을 때도 현지의 전망은 어두웠다. 그런데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개막전 패배 후 7경기에서 6승1무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을 향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강호 맨유를 6-1로 대파한 것을 계기로는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90MIN'은 7일(한국시간) "진지하게, 조제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이 진정한 타이틀 경쟁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에버튼에 0-1로 졌을 때만해도 누가 그런 생각(우승 도전)을 했을까. 하지만 21일 동안 8경기를 치르는 9월 강행군을 잘 견뎌낸 뒤로 타이틀 경쟁자로 부상했다.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6-1로 잡아낸 놀라운 결과가 이런 주장을 더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90MIN은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의 2011-12시즌 레알 마드리드처럼 끊임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할 수 있는 팀이 됐다"면서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레길론이 이런 역동성에 도움을 줬다. 이제 비대칭 전개를 탈피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한 적 있는 잉글랜드의 노장 감독 해리 레드냅도 비슷한 견해를 전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날 "레드냅은 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과거 토트넘을 이끈 이 지도자는 구단이 올 여름 이적시장을 훌륭하게 보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시작으로 오른쪽 풀백 매트 도허티, 백업 골키퍼 조 하트를 데려오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좌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과 공격수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고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벤피카에서 임대하는 등 스쿼드를 알차게 채웠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계속 골을 넣고 있다. 그리고 몇 주 뒤에는 가레스 베일이 합류한다"면서 "이미 좋은 공격력에 화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뒤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토트넘은 분명 우승할 수 있는 스쿼드"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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