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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승환이 "아역배우로 시작해 노역배우의 길에 들어섰다"라고 말했다.
2020 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더 드레서'(THE DRESSER)의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와 장유정 연출가, 배우 송승환 안재욱 오만석 정재은 배해선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종헌 예술감독은 "송승환 배우와 30여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데, 송승환 선생님의 업적 중에 눈에 띄는 큰 업적이 난타 공연의 브로드웨이 입성이다. 그 시절을 곁에서 지켜본 나는 놀라움의 끝판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송승환 선생님이 시력이 안 좋아지셨다"며 "그런 상황에서 연극을 한다고 하셨을 때 내가 왜 우려가 없겠나. 하지만 선생님이자 선배님이자 내 인생의 멘토같은 분이 함께 한다고 하니 앞뒤 안 가리고 뛰어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연습과정에서 볼 때 '송승환은 배우구나' 그 놀라움에 벅찼다. 내가 30여년간 본 모습 중 최근의 모습이 거인과 같은 느낌이다. 이걸 잘 준비해서 놀라운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송승환은 "배역 이름이 없고 선생님 역할이어서 요즘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승환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와 함께 이 작품에 기꺼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아역배우로 시작해서 많은 작품을 했지만 근래는 배우보다 공연제작을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노역배우로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은 그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는데 이제 노역을 하는 배우가 됐다"며 "노역 배우로 자주 뵙게 되길 바라고 그 시작이 '드레서'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동극장은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한 연극 시리즈를 제작한다. 그 첫 시작인 '더 드레서'는 배우이자 난타 기획자로 유명한 송승환의 연극 복귀작이다.
'더 드레서'는 영화 '피아니스트' 각본으로 유명한 로날드 하우드 작가의 원작으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당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을 중심으로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벌어지는 노배우와 그의 드레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11월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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