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로이터
아스널 구단의 '외질 내보내기'가 이어진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명단에서 메수트 외질을 제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외질은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는 유일한 선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유로파리그 선수단에 넣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서 빼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며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결정은 내려져야 한다. UEFA의 선수 등록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팀은 최대 25명까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등록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는 대회에서 뛸 수 없다. 또 25명 중 8명은 구단이 속한 국가 출신 선수거나 해당 리그에서 유소년 시절 일정 기간을 뛴 선수여야 한다.


현재 아스널에서 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외국인 선수'는 모두 19명이다. 명단 등록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이들 중 2명이 빠져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에 대해 외질과 수비수 소크라티스가 유로파리그 출전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아르테타 감독의 외질 제외는 이미 구단과 선수 사이가 완전히 갈라졌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35만파운드(한화 약 5억1600만원)의 주급을 받는 외질은 팀 내 최고연봉자 중 하나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일찌감치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외질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이후 단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도 외질을 필사적으로 처분하려고 했다. 그에게 돌아가는 주급을 아껴 선수단 개편에 투자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수 측이 한사코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집하며 결국 외질은 팀에 남았다.